[유리신문]2010 중국국제유리산업박람회(6/4~7/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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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중국 국제유리산업박람회(CHINA GLASS 2010)가 북경 국제 전시장에서 지난 6월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개최됐다.
중국 국제 유리산업박람회는 95년부터 북경과 상해에서 해마다 번갈아 개최되고 있는 중국 및 아시아 최대 유리전시회로 전 세계 유리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유리 전시회이다.
이번 2010 북경 국제유리산업박람회는 W1~W4홀까지 4개의 메인홀과 D1~D4홀까지 4개의 야외 전시홀에서 판유리 가공기계 및 설비, 병유리 제조 및 설비, 유리가공기계류, 산업용유리제품, 건축 및 인테리어용 제품류를 비롯해 유리제조용 원자재, 관련 공구류 등 유리산업전반에 걸친 다양한 유리 관련 제품들이 전시됐다.
W1홀과 W2홀에서는 보떼로, 생고뱅, 비스트로닉, 리섹, 글라스톤 등 독일 및 이태리 유럽업체의 가공기계 위주로 제품이 전시됐으며 최근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절감정책으로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기능성 유리들이 함께 전시됐다. W3홀과 W4홀에서는 중국 판유리 가공기계 설비 업체들 중심으로 전시품목이 전시됐으며 야외 전시홀인 D1~4홀까지는 중국현지 업체들의 다양한 인테리어 유리 및 다이아몬드 공구 들이 전시됐다.
유리와 관련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수의 제품들이 출품되고 있는 중국 전시회는 해마다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 역시 출품 규모나 관람객 수에서 예년보다 성장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위치를 느낄 수 있었다.
중국 가공 설비업체 원스톱 생산시스템 주목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국 내 가공설비 업체들의 대형화 추세이다. 전시회에서 특별한 신기술의 신제품 설비가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설비업체들은 하나같이 대형화된 부스를 가지고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성능과 디자인이 향상된 가공설비를 선보였다.
접합과 같은 경우 기존에는 오토크레이브 등 기계 하나만 갖고 나왔던 업체들이 이번에는 설비를 대형화 시켜 라인을 형성해 원스톱 생산시스템이 가능한 설비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발전 속도가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중국 가공설비업체들은 규모를 대형화 시키면서 신기술 보다는 기존 설비에서 좀 더 발전되고 편리한 기술 접목으로 유리의 자동화에 초점이 맞추면서 해마다 발전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 발전 속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로이유리 등 기능성 유리 성장 기대
로이유리와 같은 기능성 유리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중국의 로이유리 제조설비 개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시장에는 로이유리를 비롯 다양한 기능성 유리 제품 대부분이 유럽 업체의 제품들이었지만 중국내 가공설비 업체의 대형화와 발전 속도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로이유리와 같은 기능성 유리제품도 조만간 중국 업체의 제조설비로 상당부문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에너지절약형 유리보급률은 그동안 10%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 이중 단열창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신규 건축물이나 노후 건축물 교체에 따른 로이유리 잠재 수요는 엄청난 규모라 할 수 있어 로이유리와 같은 제조설비 개발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로이유리 수입 국가이며 수요의 20%는 직접수입, 나머지는 수입설비로 중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200여개의 로이유리 생산업체가 있으며 홍콩합작, 영국합작, 한국합작 등 대형기업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유리제품 분야에서는 생소한 브랜드가 많이 보였으며 중국내 소규모 업체들끼리 통합해 통합브랜드를 가지고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또 전시회에 참여했던 해외 선진업체들은 중국내 업체들이 제품과 기술을 모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시장에서 상담 후 중국내에 있는 공장을 직접 방문시켜 설비와 제품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