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신문]칠레유리시장정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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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유리 공급부족, 연내 해결 가능 미지수
칠레 유리시장은 2010년 2월 27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으로 칠레 최대 유리 제조업체인 리르켄 사의 생산공장 임시폐쇄 조치 및 보유 재고 파손 등으로 인해 수요량 대부분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칠레 유리 및 알루미늄 협회는 적어도 3분기까지는 이러한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리르켄 사의 유리생산이 재개된 이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경기 회복세 및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른 유리 원자재 가격상승이 진행되면서 톤당 가격이 600달러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칠레 내 가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내부적으로는 지진 이후 유리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인해 약 30% 가격이 오르고, 설치비용도 25% 상승했으며, 운송비용 또한 평소 수준의 80% 이상 오른 것으로 관련 협회는 밝히고 있다.
리카르도 토레스 협회장에 따르면 실제로 일반 유리제품의 경우 운송비용이 제품 가격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고 밝혀 부대비용의 지나친 상승이 칠레 유리시장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생산이 전면 중단된 현재 칠레의 주요 유리제품 공급국은 브라질,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등이며 참고로 칠레의 연간 유리 수입은 2009년 기준 약 3700만 달러 수준이다.
지진 이후 칠레 유리시장은 안전유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진으로 파손된 각 가정의 창문을 비롯한 유리제품을 안전유리로 교체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안전유리 전문업체인 델로르토 사에 따르면 최근 안전유리의 수요가 일반유리 수요에 비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반 유리에 비해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진 이후 소비자들은 비싼 안전유리를 구입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지진발생 이전 칠레 유리시장의 트렌드는 에너지 효율성 향상이 중심이었으며 다수의 가정 및 일반 사무용 빌딩에서 단열기능이 포함된 유리제품을 선호해왔다.
실제로 이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 및 설치하는 떼르모 홈 사에 따르면 지진 이전 단열유리를 활용한 프로젝트들이 다수 진행 중이었으나 현재 모든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트렌드 변화는 칠레 소비자들이 에너지 효율성 보다는 지진과 같은 피부로 느끼는 위험성에 대한 대비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떼르모 홈 사의 매출은 예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지진 이후 계속되는 여진이 안정될 때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09년 기준 칠레의 유리제품(HS Code 7003~7009)의 총 수입액은 약 3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0년 2월 현재 총 수입액은 약 700만 달러 수준이다.
현재 정확한 통계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현지 업계에 따르면 2월 지진 이후 수입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국내생산 활동 재개 예정시점인 4분기까지 수입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칠레 유리 시장은 현지 건설 프로젝트 활성화에 따라 지난 2007년 이후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며 이에 더해 이번 지진사태 이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월 지진발생 이후 관련 업체의 재고 부족, 일시적 생산 중단은 국내 기업의 민첩한 수요 대응 능력을 무력화시켰으며 당분간 해외 수입을 통한 제품 공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현지 수입업체의 해외 공급선 발굴이 확대될 것이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기업의 칠레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