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건장] 판유리가공업계 동아일보 보도 시정 촉구 집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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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편드는 동아일보 보도에 판유리 가공업계 뿔났다!”
지난 17일 세종로 동아일보 앞 왜곡보도 시정을 촉구하는 집회 가져
국내 판유리 가공업 관계자 50여명이 지난 17일 서울시 세종로 동아일보社 앞에서 집회를 갖고, “12일 동아일보 경제면 보도(제목 : 대기업 ‘中企 적합품목제’ 악용 경쟁사 견제)가 특정 대기업 LG하우시스를 대변하는 편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왜곡보도를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판유리 가공업협의회는 ‘대,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정부정책인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중소기업 적합품목에 복층유리 등 판유리 관련 제조품목을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지난 17일 판유리 중소 가공업계 집회 사건의 발단은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경쟁사의 시장 진입 혹은 확장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중소기업 적합품목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동아일보 보도내용에 불만을 삼으며 비롯되었다.
동아일보는 “대기업의 무차별적 시장 진입으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중소기업 적합품목제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변질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달 8일 LG하우시스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적합품목 조정협의체에 처음 나서며 적합품목 신청을 낸 중소기업 Y사와 함께 KCC, 한국유리공업 임원들이 나란히 참석해 깜짝 놀랐다”는 내용과 “판유리 가공제품을 중기 적합품목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서를 낸 회사 대부분이 KCC와 한국유리공업의 판매 대리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KCC와 한국유리공업 등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판유리산업협회는 LG하우시스와 사전협의하지 않고 가공유리 제품을 적합품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도 함께 실었다. 이외에도 “LG하우시스가 내년부터 복층유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KCC와 한국유리공업이 자신들의 판유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대리점 업체들을 내세워 적합품목 신청을 낸 것으로 본다”는 유리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판유리 가공업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들은 KCC와 한국유리공업의 하수인이 아닌 독립법인체로 중소기업들이 협의조정 대상으로 건의한 업체는 LG하우시스 한 곳이 아닌 KCC와 한국유리공업 등 3개사인데 LG하우시스만을 두둔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했다.
또한,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요청한 업체는 용진유리공업을 대표로 한 24개 판유리 가공 중소기업으로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한국판유리산업협회가 요청한 것으로 보도한 것과 LG하우시스와 협의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밖에 판유리 가공업은 1970년부터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발전해 오며, 1989년 8월 30일부터 1992년 9월 1일까지 대통령령으로 시행되었던 ‘중소기업사업조정시행령’에 중소기업 고유 업종으로 포함되어 상도의에 맞는 대중소기업의 역할분담을 통해 국가발전에 힘을 보태 왔다고 강조했다.
전국 판유리 가공업체들은 이번 동아일보 보도 건 시정을 위한 요구사항으로 20만 유리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와 문제된 내용을 상세히 조사하여 정정 보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사회적 갈등문제를 발굴, 논의하여 민간부문의 합의를 도출하는 동반성장 문화 확산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위원회이다. 그러나 판유리 가공업체들은 “판유리 가공품목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요구, 수차례 대기업들과 조정을 시도하고, 많은 부분 양보했음에도 특정 대기업의 과욕으로 협의조정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