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건장]“산학연 유리인의 장” 제26회 유리 심포지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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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유리인의 장” 제26회 유리 심포지움
지난 12월 2일 100여명 참가,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와 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양대학교가 주관, 퍼시픽글라스(주) 후원으로 제26회 유리심포지움이 지난 12월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세라믹학회 유리부회 오부근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일반강연을 비롯해 특별강연과 초청강연 등 주제별 논문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연구소, 대학연구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리부회 오부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리 심포지움은 유리 기술인이 한 자리 모여 유리의 관심 사항을 토론하고, 교제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우리나라 유리공업 발전에 미약하나마 초석이 되어 왔다”고 전제하고, “이번 유리 심포지움을 통해 기업, 연구소, 학회 등 상호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산학연이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안성유리공업 이선영 박사의 ‘폐열 재활용을 통한 에너지 및 온실가스 저감시스템’, 단국대 강원호 교수와 배제대 김용환 교수의 ‘기능성 유리분말 제조기술 동향’, 연세대 최세영 교수의 ‘Ag+, Cu+이온의 향균효과 및 응용’, 포항공과대 강윤배 연구원의 ‘용융 산화물의 열역학 모델링과 적용’, 군산대 김기동 교수의 ‘부분화학강화유리 절단 가능성’, 한글라스 이정로 부장의 ‘건축물 에너지와 유리의 적용’, 조두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광추출을 위한 OLED기판유리의 표면개질’ 등 특별강연 및 주제별 초청강연이 차례로 발표되었다.
한글라스 마케팅팀 이정로 부장은 건축물에 있어 최적의 유리조합을 발표하며 “유럽, 미국,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건축물의 에너지 균형(겨울철 난방비와 여름철 냉방비의 합계) 차원에서 창에 대한 단열성능으로 u-Value와 g-Value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국내의 관련 법규에도 조속하게 이와 같은 추세가 반영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건축법상에는 겨울철의 단열효과에 해당되는 규정인 열관류율(U Value - W/㎡k) 만을 규제하고 있다”며, 겨울철 난방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규정과 함께 여름철의 태양열선 차단에 대한 기준(g-Value)마련도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정로 부장은 “내년 7월 시행되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 관련해 아무리 열관류율이 낮아 단열성능이 우수하여 1등급 판정을 받더라도 g-Value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 여름에는 더워서 냉방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여름과 겨울 그리고 모든 계절에 최적인 판유리를 선정하기 위하여 차폐계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조속히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지역과 기후에 맞는 적절한 유리사용을 권장하며, 겨울철 난방에너지 절감을 요하는 곳에는 로이유리를,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약을 요하는 곳은 열선반사유리가 선택되어야 하며, 여름, 겨울 모두를 고려한다면 복합기능성 유리의 선택이 현명한 결정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제26회 유리심포지움 강연이 모두 끝난 후에는 송년식 행사를 마련, 2012년 유리산업의 발전을 기약하며 만찬과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