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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신문]창호 등급제, 일부 종소업체 발빠른 대응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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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등급제, 중소업체들도 관심 증대

일부 업체 등급제 대응 활발, 5~6월 시험 몰려 정체현상 나타나
건축 경기불황에 생산량은 예전만큼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창호 등급제 시행을 두달여 앞두고 있는 최근, PVC 창호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시장을 선도하는 대기업들 LG하우시스, KCC, 한화L&C가 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변화가 모색되는 창호시장에서 시장을 먼저 섭렵하기 위해 각각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등급제가 시행될 경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도 자금력과 제품 기술개발력 등 경쟁력을 갖춘 일부 중소 창호업체들은 창호 등급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응책을 모색하면서 등급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경쟁력이 약한 대부분의 영세 중소창호업체에서 등급제 대응에 손을 놓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랜 전통의 남선알미늄과 동양강철 발 빠르게 대응
등급제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창호 관련 중견업체 남선알미늄이다. 남선알미늄은 4월 현재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받은 12제품 외에 30여 가지의 제품에 대해서도 에너지효율등급을 받기 위해 시험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특히 남선알미늄은 창호등급제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KCC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판유리 가공전문기업 제일지엠비의 지분 30%를 취득하면서 판유리 업체를 인수하고 판유리 시장에 진출했다. 남선알미늄이 제일지엠비를 인수한 것은 창호 등급제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창호와 유리를 함께 소싱해서 고객의 대응력을 높이고 강화·복층유리 등 고부가 제품라인업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로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그룹내 아파트 및 건설연관 계열사가 많은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로 신규 매출증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랜 전통의 창호업체 동양강철 역시 PVC 창호시장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알루미늄 창호와 커튼월 시장에 주력하면서 그동안 PVC 창호 경쟁력이 약했던 동양강철은 지난 3월부터 새로운 PVC 창호 브랜드 ‘프리모샷시’를 론칭하고 PVC 창호사업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양강철에서 PVC 창호 제품에 경쟁력을 강화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창호 등급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동양강철 관계자는 “건축물 에너지 성능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창호 등급제가 시행될 경우 단열성과 기밀성의 성능이 우수한 PVC 창호가 경쟁력이 더 강하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 시책에 부합하는 제품 공급을 위해 PVC 창호 관련 새로운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동양강철은 총 11종류의 PVC 창호 제품을 론칭하고 열성능이 강화된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창호 등급과 관련해서도 기존 제품의 등급제 인등을 위해 제품군별 다양한 CASE로 사전 단열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석결과를 토대로 고등급, 중등급의 인증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열성능과 마감을 고려한 기능성 4Track 슬라이딩 제품은 1등급을 충분히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제철화학에서 지난 3월부터 (주)윈체로 사명을 변경한 윈체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윈체는 현재 자사 제품 50여종에 대해 시험성적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총 60여가지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윈체는 5월과 6월 사이에 특판 시장 주력제품인 확장형 이중창과 발코니창 등 50여종에 대한 시험성적을 받아 놓고 나머지 단창과 같은 10여종에 대해서는 추후 단계적으로 시험성적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PNS더존샤시는 샤인시스템을 인수하고 독립법인 PNS샤인샤시를 설립해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PNS샤인샤시는 기존 PVC 창호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납 성분을 뺀 친환경 무연샤시만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4~5등급 제품 등급받기 위해 시험의뢰 몰려
7월부터 등급제가 시행되면서 현재 각 업체별로 등급을 받기 위해 제품을 의뢰한 경우가 많아 관련기관과 업체에서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5,6월에 제품 성능을 받기 위한 시험이 한꺼번에 밀려 있어 관련업체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빠른 시간안에 창호 등급제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창세트 시뮬레이션 평가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5,6월에 현재 시험제품들이 밀려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각 업체별로 4,5 등급 수준의 제품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등급기준을 놓고 보면 1,2,3 등급의 경우 고효율기자재인증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미리 받아 놓은 고효율기자재 인증이 있어 문제가 되지 않지만 4,5 등급 수준의 제품들에 대해서도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업체별로 4,5 등급 시험성적을 받기 위해 시험성적 의뢰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등급을 받기 위한 시험의뢰가 밀리면서 정체현상으로 인해 제도 시행 전에 모든 제품에 대해 등급을 받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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