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건장]2013년 건설경기 전망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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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건설경기 전망
2013년 국내 건설수주 0.8% 감소한 110조3000억원 전망
공공수주 3.7% 증가, 민간수주 2.9% 감소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013년 국내 건설경기는 민간부문 수주감소로 인해 불안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12년 76조원을 기록한 민간수주가 2013년 다시 2011년 수준인 74조원으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특히 전반적인 국내 저성장 기조와 재정위기라는 대외 경제변수까지 감안할 때 건설투자 부진과 이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3년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대비 0.8% 감소한 110조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기에 더욱 민감한 민간수주 예상액이 지난 2012년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1년 연간 민간수주액은 74조1000억원, 2012년은 76조2000억원, 2013년에는 74조원으로 올해보다 2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토목수주 0.8% 증가, 주택수주 0.8% 증가, 비주거 건축수주 4.7% 감소 전망
공종별로 토목수주는 공공 토목수주가 다소 증가하겠으나, 지난 2년간 증가세를 보인 민간 플랜트 발주물량 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영향으로 감소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0.8%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주택수주는 수도권의 주택수주가 기저효과와 과다한 착공대기 사업의 밀어내기로 인해 소폭 증가할 전망이나 지방의 주택수주 및 도시형생활주택 수주의 감소가 예상되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에 그치며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주거 건축수주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 영향으로 민간 비주거 건축수주의 감소가 예상되고, 공공부문도 지방이전 공공기관 신청사 및 군 시설의 발주가 이어지겠지만 지난해 비해서 발주 물량이 늘어나기 어려워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할 전망이다.
■ 2013년 건설투자 지난해 대비 1.6% 증가 전망
2013년 건설투자는 정부 SOC 예산 증가 영향으로 토목투자가 소폭 증가하고, 주택투자도 소폭 회복되기 시작해 지난해 대비 1.6% 증가할 전망이다.
토목투자는 2013년 정부의 SOC 예산이 증가한 가운데 2011년 이후 발주 호조세를 보였던 민간부문의 플랜트 공사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지속적으로 기성으로 인식됨에 따라 지난해 대비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주거용 건축투자(주택투자)는 2012년 착공면적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물량 적체, 주택 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나, 착공 사업장의 기성진척, 9.10대책에 따른 지난해 4/4분기 미분양 일부 축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2013년에는 감소세를 멈추고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주거용 건축투자는 국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민간부문의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지방 이전 공공기관 신청사건립공사, 미군기지 이전 관련 공사 등의 영향으로 공공부문이 양호해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한 적정 수준의 건설투자 필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SOC 예산을 2011년 대비 25% 증가시킨 2009년을 제외하면 건설투자는2008년 이후 최근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국가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제약하고 있다.
건설투자의 GDP 성장기여도 또한 2009년을 제외하면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2년 국내 경제 성장이 당초 전망치인 3%대에서 2%대로 낮아진 것에는 건설투자의 부진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건설투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소한 잠재성장률 수준의 증가율은 유지하여 국가 GDP 성장을 제약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2013년 건설투자도 현재로서는 1.6% 성장에 그쳐 GDP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우려된다.
■ 수도권 주택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방지
2013년 건설투자는 정부 SOC 예산 증가와 기저효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이후 건설투자가 정상적인 회복 국면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수도권 주택건설경기의 조기 회복이 필요하며 중기적으로는 공공투자 재정의 한계에 대응해 실질적인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2013년 주택투자는 기저효과와 지난 2년간 지방에서의 주택착공 증가로 완만하게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통상 주택공급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 온 수도권의 주택공급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주택투자는 본격 회복국면에 진입하기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공급물량 조정(특히 일반분양 물량 축소), 민간 기업형 임대사업자 육성, 생애최초 구입자금 지원 상시화 및 금리하향 조정, 수도권 노후 주택 정비사업 및 리모델링 활성화 등의 조치들을 통해 주택수주와 투자 침체의 장기화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