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정부 정책 강화에 따라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복층유리가 국내 건축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건축물 단열 효율을 크게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복층유리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이하 협회)는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의 상당 부분이 창호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2009년 가스주입 단열유리에 대한 단체표준을 제정했다.
이 표준은 아르곤과 크립톤 같은 가스를 주입한 단열유리에 대한 품질 기준을 마련해, 국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시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 시장에서 필수 스펙으로 자리잡아
2024년 11월 기준, 단체표준 인증을 받은 복층유리 제조업체는 전국에 걸쳐 126개 사에 달한다. 이는 국내 건축 자재 시장에서 아르곤 가스 복층유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LH, SH공사, 서울시교육청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대형 건설 현장에서도 가스주입 단열유리를 필수 사양으로 채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흐름은 단열 성능과 경제성을 겸비한 복층유리가 건축 시장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협회 안헌기 본부장은 “가스주입 단열유리는 비용 대비 뛰어난 단열 효과와 높은 경제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열관류율을 최대 25%까지 낮출 수 있어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 강화와 맞물려 복층유리는 앞으로도 건축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축 시장의 미래, 고 기능성 복층유리로 변화 중
아르곤 가스 복층유리는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부응하며 국내 건축 자재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품질 기준이 강화되고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확산되면서, 복층유리는 향후 국내 건축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중요한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2024년 20개사 단체표준 인증 획득
2022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새롭게 단체표준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총 20개 사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22년 4개 사, 2023년 12개 사, 2024년 4개 사가 인증을 받으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2023년은 인증 획득이 가장 활발했던 해로, 광주광역시의 ㈜대명창호(대표 서정휴), 충북 음성의 ㈜상우지테크(대표 이인갑), ㈜동우산업(대표 임철만), ㈜중앙안전유리 금왕공장(대표 김정곤), ㈜제일복층유리(대표 윤영탁), ㈜글라스원(대표 정요성), ㈜하나글라스(대표 이양우), 경기도 이천 하나복층유리(주)(대표 황인규), 경기도 고양시의 ㈜우신윈시스템(대표 임형호), 경기도 광주의 ㈜다전복층유리(대표 김영윤), 경기도 파주의 ㈜제일글라스(대표 권희정), 경기도 포천의 청호유리공업㈜ 포천지점(대표 최만국) 등 총 12개 사가 인증을 획득했다.
2024년에는 전북 익산의 ㈜가능글라스(대표 박형근), 경남 밀양의 ㈜새한그라스테크(대표 김혁환), 충북 옥천 ㈜새한글라스(대표 조영일), 전남 광양의 ㈜대신안전유리(대표 오용권) 등 4개 사가 추가 인증을 받으며, 시장 확대에 동참했다.
한국판유리창호협회, 회원사 위한 맞춤형 혜택과 지원 서비스 제공
시험 수수료 할인부터 자동화설비 관세 감면까지
한국판유리창호협회가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혜택과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경제적 이점과 기술적 지원을 아우르는 협회의 서비스는 회원사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협회는 회원사들이 시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통해 제품 시험 수수료에서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국가 교정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발급하는 교정 성적서 수수료에 대해 10% 할인을 지원하며, 회원사들이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협회는 회원사들이 정부정책 정보를 신속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공장 자동화설비 관세 감면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사들이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설현장 요구 부합, ‘KFGWA 공사다큐’ 서비스 제공
또한 협회는 건설 현장에서 요구되는 자재 승인 서류 작업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가공유리 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KFGWA 공사다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건설 현장의 구체적인 요구에 부응하며 회원사의 업무 편의성을 한층 높여 주고 있다.
그리고 품질 관리, 기술, 경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회원사들의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사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공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판유리창호협회의 이 같은 지원은 회원사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통해 회원사들과 동반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리건장신문 647호 발췌]